國 정황근 농림부 장관 '천안을' 총선출마 '사실화'
천안을 당협위, 낙하산·전략 공천 거부 기자회견 예고... 공천경쟁 돌입(?)
|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정황근 초대 농림축산식품장관이 내년 ‘천안을’ 총선출마를 알렸다.
정 장관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내각인사들은 ‘당의 강력한 요청이 있을 것’이란 부름에 수용하게 됐다”며 "공직자 임기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향인 성환을 연고한 ‘천안을’ 지역구로 저의 진정성, 성실한 자세, 그동안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큰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 무대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천안지역 정치인을 보지 못했다”며 “7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는 획기적 발전계획안과 역할 론을 그렸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 농림축산식품장관 후임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명, 오는 18일청문회가 예정돼있다.
오는 12월 말 국민의힘 입당과 동시에 총선 출마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정 농식품부 장관은 식량안보 강화, 농식품 수출 확대, 가루쌀 산업 활성화, 농업의 미래 산업화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서울대 농학과 재학 중인 1984년 기술고등고시(20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 장관은 국방대 국방관리학 석사, 혁신인사기획관, 미국 농무성 동식물검역청 파견,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 비서관, 농촌진흥청장,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천안을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정만)은 11일 오전 9시 30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낙하산 공천, 전략 공천을 거부한다'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정 장관의 천안을 출마설과 관련 이정만 위원장은 “공천은 기본적으로 당에서 하는 것이고 공천심사위원회도 열리지도 않은 상태로 당혹스럽다”며 “공천도 쉽지 않겠지만 설사 공천을 받아도 망신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천안을 지역구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지사도 민주당에 수 천표씩 뒤진 충남최고의 험지로 경력이 좋다고 찍어주지 않는 곳”이라며 “이 같은 기본사실을 아는 당이 교통정리를 해줄 것”이라며 희망을 걸었다.
정 장관이 내년 총선 레이스에 본격 뛰어들 경우 ‘천안을’ 지역구는 여야 모두 치열하게 전개될 경선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