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천안 3개선거구 여·야 대진표 '완성'
천안 ‘갑’ 문진석VS신범철, ‘을’ 이재관VS이정만, ‘병’ 이정문VS이창수 확정
민주 김미화 천안시의원 사퇴, 시의원 '아'선거구 보궐선거도 동시 치러져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4·10 총선 획정안 확정 및 당내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천안지역 3개선거구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천안지역 3개 선거구는 지난 10여 년간 민주당의 싹쓸이로 가히 진보진영의 아성으로 회자돼 왔다.
우선 충남의 정치 1번지 천안‘갑’선거구는 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단수공천을 받아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여기에 허욱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총선도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선거구는 천안‘을’지역구다.
박완주 국회의원이 3선의 맹주로 민주당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정치적 성지로 자리매김했으나 느닷없이 성추행혐의로 제명됐다.
게다가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험지로 차출되면서 국민의힘이 최고의 입성기회로 천안‘을’ 지역구를 꼽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영입인재 16호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청년정치인 김영수를 비롯해 이규희 전 국회의원과 3인 경선에서 승리해 일찍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대항마로 인재영입 1호 인사로 윤석열 정부의 장관 출신인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천안을 지역구에 내리꽂았다.
그런데 7, 8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이정만 당협위원장(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정 장관을 누르고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천안‘병’지역구에서도 이어졌다.
이창수 당협위원장(전 대통령직속 지방자치 발전위원회 실무위원)이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고 본선에 오른 것이다.
이에 반해 상대당인 민주당의 경우 2인 경선에 이정문 현역 국회의원이 김연 예비후보를 제치고 일찍부터 재선도전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성진 전 BBC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와 진보당 권오대 전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수석부본부장, 한정애 녹색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도 천안'병'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한편 국회는 총선을 불과 41일 앞둔 지난 2월 마지막 날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변경된 획정안은 천안‘을’선거구인 불당1·2동 지역이 ‘천안병’에 추가됐고 ‘천안병’ 선거구 청룡동 지역이 ‘천안갑’으로 분리됐다.
이에 따라 불당1·2동 6만9891명을 제외하면 ‘천안을’ 선거구는 성환·성거·직산읍, 입장면, 백석동, 부성1·2동이다.
‘천안갑’ 선거구는 목천읍, 북·성남·수신·병천·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1·2동, 봉명동, 일봉동, 신안동, 성정1·2동과 청룡동 5만9024명이 포함됐다.
청룡동이 빠진 천안‘병’선거구는 풍세·광덕면, 신방동, 쌍용1·2·3동, 불당1·2동 등이다.
한편 민주당 김미화 천안시의원(‘아’선거구·백석동)이 사퇴하면서 해당 지역구는 오는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 시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천안시의원 ‘아’선거구 출마자는 ▲민주당 조은석(48) 천안시 백석동당원협의회장 ▲국민의힘 도병국(53) 전 천안시의원 ▲녹색정의당 김기태 전 정의당 충남도당 중앙대의원 ▲무소속 한영신(65) 전 충남도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