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독립기념관 앞에서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10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진보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이 독립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4일에는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향단연)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 야4당이 '김형석 사퇴 촉구' 집회에 나섰다.
앞서 친일·뉴라이트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김 관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 다만 이제는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입장이 달라졌기 때문에 의사 정책 등을 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1945년도에 광복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지, 관장 자격으로 이야기해달라’는 유동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관장 자격으로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이 재차 ‘예스·노로 답해달라’고 했지만 “관장 자격으로 지금 얘기를 하라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니라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김 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