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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22대 총선] 흔들리는 민주당 현역들, 출마러쉬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충남지역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인 천안 3개 선거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 황천순 전 천안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천안‘갑’지역구는 천안 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민주당 당내 경선도전자로는 황천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정의당에서는 황환철 천안시위원회 위원장이 출마를 결정했다

여기에 문진석 현 의원의 재선 도전은 거의 확정적이다.

문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지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 의원이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를 138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대 또한 녹록치 않다는 지방정가의 여론이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 안보 분과 전문위원을 맡아 국방부 등에서 몸집을 키운 신범철 차관과의 리턴매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왼쪽(시계방향) 무소속 박완주 의원, 민주당, 이규희 전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박기일 충남도당 대변인, 김미화 천안시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천안‘을’ 선거구는 ‘민주당 텃밭’으로 내리 3선의 민주당 박완주(무소속) 의원이 성비위 의혹에 휘말려 당에서 제명된 후 ‘약육강식’의 정치지형으로 변모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규희 전 국회의원이 이어 받으려고 했으나 양승조 전 지사가 뛰어 들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태흠 국민의힘에 고배를 마신 양 전 지사가 험지인 충남 농촌지역 또는 타지역 출마를 밝혔으나 끝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한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이 여당과 야당의 청년위원회와 당을 초월해 새로운 정치 전환점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 밖에 오인철 충남도의원과 김미화 천안시의원, 박기일 충남도당 대변인도 출마를 염두한 지역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황근 전 농림부장관, 이정만 당협위원장

국민의힘의 경우 천안지청장 출신의 이정만 당협위원장이 오는 1월 6일 본격 행보를 전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통신비밀보호법’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세를 규합한다는 복안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정황근 초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출마가 전해지면서 당내 평지풍파가 휘몰아치는 상황이다.

천안‘을’ 지역구 당원들이 “낙하산 공천 등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반발하는 등 내부갈등에 따른 속앓이가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정문 의원, 장기수 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김연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장과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천안병 선거구는 천안지역에서 진보성향이 강한지역이다.

불당동과 백석동의 이동 등 선거구획정에 따른 변수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이정문 현 의원은 정치입문 2개월 여 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풍운아로 재선 의지가 그 누구보다 뚜렷하다.

그런데 이곳에도 경선에 참여 경합을 예고한 이들이 있다.

장기수 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비롯해 김연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장과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등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신진영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진보당 권오대 천안시위원회 위원장

이에 대한 대항마로 국민의힘에서는 3차에 걸쳐 낙선한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절치부심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수회에 걸친 국회의원선거 패배에 따른 와신상담, 몸을 낮추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천안'을' 선거구에 도전했던 신진영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천안'병' 선거구를 옮겨 세인의 주목을 끈다.

이 밖에 진보당에서는 권오대 천안시위원회 위원장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