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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갑’지역구, 건곤일척 확전 '초미관심'

몸집 불린 신범철 국방차관 VS 문진석 의원 간 '리턴매치'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총선 1년여를 남겨두고 충남 정치1번지 천안‘갑’ 선거구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천안 3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에 빼앗긴 국민의힘이 보수성향이 강한 천안갑 선거구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천안‘갑’ 선거구에서는 지난 20대 총선당시 1328표차로 더불어민주당(문진석·61)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신범철·53)을 누르고 당선됐다.

우측부터 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 신범철 국방부 차관

그러나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 안보 분과 전문위원을 맡아 국방부 등에서 몸집을 키운 신범철 차관의 도전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이들의 총선 ‘리턴매치’는 그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여・야간 건곤일척의 대결로 확전될 것이란 정치계의 전망이다.

그런데 진보정당 색이 짙은 '신방동'과 '청룡동'이 천안‘갑’으로의 선거구 조정이 변수로 꼽힌다.

신 차관은 오는 10월께 직을 내려놓고 본격 행보에 나서기에 앞서 틈틈이 천안지역을 찾아 주요 행사와 주민들을 만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22일 천안시 한들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국가 안보’ 주제로 진행된 신범철 차관 강연회에 300여명의 천안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신 차관의 강연회는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전언이다.

신 차관은 “우리는 미국과 연대함으로써 안보 걱정을 하지 않고 경제 발전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오늘의 번영,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 한미동맹은 나라를 지켜야 된다는 정신이 핵심”이라며 “국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한미동맹과 우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유엔회원국의지지 재확인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 발전과정과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 구축 ▲AI에 기반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의 도약적 발전 ▲미래세대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 조성 등 윤석열 대통령 통수지침을 나열했다.

한편 천안갑 지역구는 목천읍, 북면, 성남, 수신, 병천, 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1, 원성2동, 봉명동, 일봉동, 신안동, 성정1동, 성정2동 등이다.